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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컨설팅 챔피언십] 클라크, 우즈격침 美무대 첫승

28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리조트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 36홀 매치플레이에서 클라크는 3홀 남기고 4홀차로 앞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클라크는 미국 PGA무대 첫 승을 올리며 생애 통산 8승째(아마대회 2승 포함)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받은 최고 상금의 4배가 넘는 100만달러를 챙겨 생애 첫 상금 100만달러 돌파의 기쁨을 누렸다.3~4위전에서는 데이비드 듀발(랭킹2위)이 데이비스 러브3세(랭킹3위)를 4홀 남기고 5홀 차이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클라크의 버티기작전=클라크 자신도 결승전에서 우즈를 제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버텨보자고 다짐했다. 오전에 진행된 18홀 경기 초반, 우즈가 3, 4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달아날 때는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우즈가 6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자신이 7번홀에서 버디를 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점차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 샷도 좋았다. 무엇보다 이 대회 결승전까지 5번의 매치 플레이를 파죽지세로 승리했다는 점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 클라크는 이 대회전까지 7번의 매치플레이에 참가, 1승 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으로 승패를 기리지 못한채 18홀 경기가 마무리됐고 원점에서 시작된 후반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진행됐다. 우즈는 계속 실수했고 클라크의 샷은 점점 좋아졌다. 클라크는 4, 5번홀과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4홀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즈가 9번홀 버디로 홀차를 줄였다가 12번홀 샷 미스로 다시 4홀차가 됐다. 15번홀에서도 티 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하게 된 우즈는 이 홀에서 클라크가 파를 기록하게 되자 파 퍼팅 기브를 준뒤 모자를 벗고 우승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우즈의 실수연발=결승전에서 우즈는 이 대회 내내 기록한 것보다 더 많은 실수를 범했다. 16강전에서 14번홀까지 7언더파, 4강전에서는 파5홀 2개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보기없이 14번홀까지 8언더파를 기록했던 우즈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대신 3㎙ 버디퍼팅을 놓치고 9㎙에서 3퍼팅을 하며, 티샷은 번번이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투성이 우즈가 나타났다. 결승전 전반 18홀 경기에서는 그럭저럭 세계랭킹 1위의 체면을 지켰다.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했지만 적어도 뒤처지지는 않은채 18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부터는 실수가 끊이지 않았다. 3홀차로 뒤진 가운데 나선 12번홀(파5) 경기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컨 샷도 벙커에 떨어졌다. 서드 샷인 그린 사이드 벙커 샷은 너무 두껍게 맞아 볼이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4번만에 홀 1.2M에 볼을 붙였지만 그 1.2㎙의 파 퍼팅을 넣지 못했다. 티 샷부터 퍼팅까지 어느 것 하나 우즈의 샷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이 대회 준우승상금 5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합계를 204만3,731달러로 높였고 통산상금은 PGA 사상 처음으로 1,300만달러(1,335만8,860달러)고지를 넘어섰다. ◇대런 클라크는 누구. 클라크는 북 아일랜드 출신으로 90년대 초반 유럽투어에 뛰어들었으며 프로통산 5승을 거둔 선수. 아마추어때도 선수권 대회 2개에서 우승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럽투어 사상 최초로 18홀 60타 기록을 두번이나 세웠고 한 경기 최다 버디 기록이 12개나 된다. 줄버디 8개의 대기록도 세웠다. 간혹 미국무대에서도 활동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던 클라크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상금합계 101만5,227달러를 기록하며 유럽투어 1위에 올라섰다. 레스트랑의 공동 주인이며 자동차 스피드광인 클라크의 취미는 페라리를 몰고 드라이브 하는 일이다. 우즈와 함께 부치 하먼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우즈와도 절친하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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