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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13 - 이것이 승부수] 현대그룹

"미래 선도할 신성장동력 장착"<br>수익 개선·내실경영 역량 집중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이 미국 타코마에 있는 현대상선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에 접안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



"현재의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최적화된 생존전략과 운영방식을 실천하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13년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내실경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 회장은 "제로베이스에서 고객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며 창의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줄 것"과 함께 "올 한해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사업구조와 신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 해운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현대가 새로운 성장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창의력과 열정을 당부한 셈이다. 현 회장은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가치이동(Value Migration)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사업구조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자"며 중장기적인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수익성을 높이고 내실경영을 추진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및 사업 다각화를 동시해 진행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상선은 올해 수익 창출능력 극대화를 선언했다. 컨테이너와 벌크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영업 수익성 개선과 비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운시황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터미널 등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포스코와 함께 착공식을 가진 훈춘 국제물류단지가 2014년 1월 본격 가동될 수 있도록 올해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 터미널도 연간 처리 능력 400만TEU 규모로 2014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증권은 새해 사업부문별 역량강화 및 수익 다변화로 '범 아시아(Pan-Asia) 마켓리더'이자 '괄목할 만한(Remarkable)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리테일부문은 자산관리영업 체제로의 전환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캐피탈마켓 부문은 캐시카우의 역할을 지속하면서 신규 사업의 수익기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IB부문은 M&A와 대체투자, PEF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기존의 IPO, 회사채 실적을 꾸준히 쌓아 회사 전체 순영업수익 내 기여도를 10%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철저한 내실경영에 나선다. 수주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조직을 재정비하고 최첨단 원격관리서비스 'HRTS'를 적극 활용해 고객서비스를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우수 인력을 확보해 해외영업 역량을 높이고 브라질과 터키·러시아·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넓힐 방침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군포 2기 터미널과 대구터미널, 동남권 터미널, 3PL의 오산물류센터 등 국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해외의 경우 현재 9개인 해외법인을 올해 10개 이상 신설해 글로벌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현대 관계자는 "다변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차별화된 영업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사업의 정상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건설부문 및 관광, 유통, 용역사업 또한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보금자리 아파트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건설부문 신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면세점과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전세기와 마이스(MICE) 등 신규사업도 가속화한다

현대유엔아이는 '2020년 까지 가장 스마트한 ICT 서비스 리더로 성장한다(The Smartest ICT Service Leader by 2020)'는 비전을 세웠다. 이에 올 한해 물류 IT뿐만 아니라 종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육과 SOC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 증권 외 금융 계열사들도 각자 성장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2013년 '최상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 선도 자산운용사'라는 비전과 함께 국내 10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저축은행은 올해를 흑자전환의 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만들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창립 이래 지난 65년간 현대그룹은 숱한 고난과 역경에도 당당히 맞서 극복함으로써 기업의 번영을 이루고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기업가정신으로 상징되는 현대의 DNA와 긍정의 힘으로 2013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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