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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반갑다 추위야”…기지개 켜는 겨울 침구시장


부산지역 유통가에 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추위로 그 동안 침체됐던 침구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1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침구류 매출이 무려 69%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구와 더불어 각 종 매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수매트의 경우 같은 기간 72%나 폭증해 일찍 찾아온 초겨울 날씨에 대처하는 임시 난방기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같은 임시 난방기구의 인기는 지속된 불황에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서민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말부터는 예년보다 겨울침구와 매트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이에 따라 경제적인 겨울준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2월 바겐세일을‘알뜰한 겨울준비’로 정했다.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철 침구로 인기가 높은 거위털 이불과, 양털 이불, 극세사 이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 기획,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겨울 침구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은 6층 행사장에서 ‘겨울침구 인기상품전’을 열어 소프라움 및 쉐모아의 구스 차렵 이불 및 양모이불을 20만원대에 특가 판매한다.

롯데 동래점은 8층 행사장에서, 크리스피바바, 아이리스, 레노마 등 총 10개 유명 침구브랜드가 참여하는 ‘알뜰 월동침구 대전’을 진행하며. 롯데 광복점은 8층 행사장에서 ‘겨울침구 박람회’를, 롯데 센텀시티점은 7층 행사장에서 ‘겨울 극세사 침구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윤희봉 침구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겨울 침구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겨울, 불황과 추위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알뜰행사를 꾸준히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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