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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DNA를 바꾼다] <3> SK telecom, 상생으로 글로벌 공략

中企·벤처와 협업시스템 구축… 'IT 종합상사'로 변신<br>300여 해외거점 만들어 판로 확보<br>통신서 ICT서비스·SW까지 수출<br>'제대로 된 물건' 발굴에도 심혈쏟아

SK텔레콤은 정보기술(IT) 중소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동 기술개발은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협력업체)에 경영ㆍ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협력업체들을 초청해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갖고 있다.

SetSectionName(); [기업 DNA를 바꾼다] SK telecom, 상생으로 글로벌 공략 中企·벤처와 협업시스템 구축… 'IT 종합상사'로 변신300여 해외거점 만들어 판로 확보통신서 ICT서비스·SW까지 수출'제대로 된 물건' 발굴에도 심혈쏟아 이규진 기자 sky@sed.co.kr SK텔레콤은 정보기술(IT)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공동 기술개발은 물론 경영ㆍ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협력업체들을 초청해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갖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세계 12개국, 26개 유무선 통신사업자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고 있는 유엔젤의 최충열 사장은 지난 2002년 SK텔레콤과의 인연을 잊지 못한다. 총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게 된 계기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SK텔레콤은 대만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자인 APBW사에 자사의 네이트 서비스 운영 시스템뿐만 아니라 유엔젤의 콘텐츠ㆍ벨소리 다운로드 서버솔루션 등도 함께 묶어 팔았다. 이렇게 해외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된 유엔젤은 이후 미국의 AT&Tㆍ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모바일ㆍ차이나유니콤, 싱가포르의 싱텔, 러시아의 NTC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글로벌 솔루션 업체로 발전했다. 그로부터 7년 뒤 SK텔레콤은 수많은 '유엔젤'을 배출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중소 정보기술(IT) 업체들을 돕는 차원을 넘어 이들과 함께 우리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상생전략인 것이다. ◇'IT 종합상사' 출항=이달 초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19층 영상회의실. 오세현 C&I 사장의 주재 아래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를 연결하는 화상회의가 열렸다. SK그룹이 보유한 42개국의 300여개 거점을 활용해 국내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에 내다 팔기 위한 실행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사실 국내 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만큼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기업은 없다. 이미 미국ㆍ중국ㆍ베트남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현지 통신사 지분 참여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올해 초 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해외시장에 수출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수립했다. 신임 CEO인 정만원 사장이 "종합상사로 수출입국을 이룬 사례처럼 SK그룹의 해외거점을 통해 각 나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골라 판매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SK텔레콤은 이미 'IT 종합상사'로의 변신을 시작한 상태다. SK텔레콤은 4월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열었다. 이 사업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위즈위드와 코리아센터도 힘을 합치고 있다. 구매대행 쇼핑몰 1위 사업자인 위즈위드는 해외상품 공급을, 코리아센터는 한국 생산제품 판매를 맡는다. 업계에서는 대ㆍ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사업을 열어가는 본보기로 평가하고 있다. ◇상생 에코 시스템 구축=SK텔레콤은 300여 해외거점을 만들어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세계시장에 내놓을 '제대로 된 물건' 발굴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방된 환경에서 다양한 신규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생 에코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ㆍ솔루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상생혁신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이 센터는 마켓 실험센터(테스트베드), 즉 시장성을 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 있는 티움(T.um)에 설치될 상생혁신센터는 자금ㆍ기술ㆍ유통망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해당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윈윈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위치한 'NATE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공동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현재까지 총 이용자가 10만명으로 하루평균 95명이 찾아 무료 단말기 등 설비를 이용해 솔루션 테스트 등을 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자금ㆍ마케팅이 부족해 해외에 진출하지 못하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한층 활성화한다. SK텔레콤은 또 상시적으로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개방적 협업 시스템인 오픈투유 (http://open2u.sktelecom.com )에 '글로벌 사업 제안' 항목을 추가, 상생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오는 9월 내놓을 한국판 앱스토어는 동반성장의 주요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디지털 장터를 이용하면 통신사와 휴대폰 기종에 관계없이 콘텐츠나 소프트웨어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협업은 글로벌 트렌드=SK텔레콤이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산업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는 '아이디어만 좋다면 누구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를 모토로 문호를 활짝 개방해 사업 아이템을 모으고 있다. 또 7,0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설립, 협력업체에 금융지원도 한다. 노키아가 거대한 지구촌 시장을 효과적으로 장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효율적인 협업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파트너 센트릭(Partner Centric)'이라는 상생전략을 통해 지난해까지 84만개 이상의 협력업체를 확보했다. 이들 협력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중심 채널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상생협력을 하면 없던 시장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중소 IT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큰 네트워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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