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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련 방산·건설 협력/정상회담 합의

◎김 대통령 “북 사과·대화호응을”/김 대통령 오늘 구귀【콸라룸푸르=우원하】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마하티르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방산분야 협력 및 우리 건설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확대 등으로 양국간 경협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남북대화 없이는 경수로 건설도, 식량문제 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측에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끝내고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가진 뒤 저녁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 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나라를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일류국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는 의식과 행동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8박9일간의 동남아 순방일정을 마치고 28일 하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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