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5년간 10조7000억 투자

중기 경영전략 발표…회사 내재가치 2004년 30조로포항제철은 핵심사업과 미래성장사업에 앞으로 5년간 10조7,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 회사 내재가치를 현재 19조원에서 오는 2004년 30조원, 2006년에 35조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포철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중기 5개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2006년 경영성과 목표를 2년 앞당겨 조기에 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전략에 따르면 포철은 ▦철강설비 신예화 및 스텐인리스 스틸 능력을 중심으로 한 국내투자에 80% ▦중국 및 동남아지역 해외 철강사업 기반확대에 15% ▦에너지 등 미래 성장사업에 5%의 투자재원을 할당, 매년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철은 4대 전략과제로 ▦고객지향 마케팅 강화 ▦철강기술 부문 글로벌 리더십 확보 ▦원가경쟁 우위 지속 확보 ▦무형자본 육성 등을 선정, 미래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e-CRM(고객관계관리) 구축을 통해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동차용 강판의 품질과 제조기술을 선진 철강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차세대 혁신 철강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2005년까지 상용화할 방침이다.

유병창 포철 대변인은 "이번 중기 경영전략은 해외 철강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대비해 중기 목표를 조기 달성하라는 유상부 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가치중심 경영체제, 고객지향의 프로세스 구축, 디지털 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