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6월말 종료되면서 주택거래가 급감한 것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이동자는 4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1만9,000명) 줄었다. 두 달째 감소세다.
이는 1987년 1월 46만8,000명 이래 26년 8개월 만에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것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9월에 O.96%로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주택 구입과 이사 사이에는 약간 시차가 있지 않느냐”며 “4·1 부동산 대책에 담긴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8·28 대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주택거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14만2,927가구로 2분기의 47.71%에 그쳤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3,987명), 인천(1,523명), 충남(1,257명) 등 9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서울(-6,519명), 부산(-912명), 울산(-426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총출생아는 3만6,7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나 줄었다. 8개월째 감소세다. 작년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감소했고 주출산 연령(29~34세)의 여성 인구도 계속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망자는 2만1,200명으로 작년 8월과 같았다. 이혼은 9,800건으로 2.0% 줄었다.
8월 혼인은 2만5,600건으로 4.9% 늘었다. 혼인은 지난 5월부터 넉 달째 증가세여서 향후 출산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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