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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세, 美 육군 전투여단장에 취임


한인 1.5세가 미국 육군 전투여단장으로 부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하와이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976년 11세 때 가족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1.5세 인 리처드 김(45) 대령이 27일 하와이 주둔 제25보병사단 제3전투여단장에 취임했다. 김 대령은 약 3,600명의 장병이 도열한 가운데 하와이 스코필드 병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모님이 한국을 떠날 때 우리에게 가장 원했던 것은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면서 "미국 시민이 될 때 비록 어렸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대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 1988년 소위로 임관한 후 한국에서 근무한 것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했다. 김 대령은 앞으로 예하 부대 병력을 훈련하고 내년 봄으로 예정된 아프간 파병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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