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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영유권 분쟁' 해결 합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중국과 베트남이 갈등을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27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레 홍 아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와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긴장이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지난 2011년에 서명한 ‘해상현안 해결의 기본원칙에 관한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두 나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중월전쟁)을 치르는 등 지난 수십 년간 분쟁과 화해를 거듭했다.



양국은 올해 들어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해역의 원유시추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지난 5월에는 베트남에서 반 중국 시위가 일어나 중국인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이번에 아잉 상임서기를 특사로 파견, 갈등 봉합을 시도했고 중국이 이에 화답하면서 양국 관계의 갈등은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게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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