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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4회 MB정부 요직 싹쓸이

임태희실장·임채민장관 이어<br>신제윤·이삼걸씨도 차관 발탁<br>靑·경제부처 등에 두루 포진


8ㆍ30 개각에 이어 6일 단행된 차관인사에서는 1980년 행정고시 24회가 주목을 받았다. 6개월 만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영전한 신제윤 내정자, 이삼락 행정안전부 2차관 내정자도 모두 행시 24회 동기로 출발점이 같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재정부 내 24회에 대한 배려로 보고 있다. 이번 정부 두 번의 1차관 인사에서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나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모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에서 내려온 것과 같이 추경호(25회) 금융위 부위원장이 바로 1차관으로 내려갈 경우 1급 자리를 지키고 있는 24회는 물론 23회도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앞서 8ㆍ30 개각에서도 24회 '임 트리오'가 눈길을 끌었다. 개각을 주도한 임태희 실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모두 행시 24회 동기다. 세 사람 모두 연수원에서 상위권 성적으로 임태희 실장과 임종룡 총리실장은 재무부에, 임채민 내정자는 상공부에 발령을 받으며 24회의 선두주자로 뛰었다. 여기에다 이번에 신재윤 차관이 가세하면서 이명박 정부 후반기에 행시 24기의 정부 장악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개각과 차관 인사를 통해 행시 24회가 경제부처의 요직을 거의 장악했다. 재정부에서는 신 차관을 비롯해 강호인 차관보,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백운찬 세제실장이 24회로 1급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재정부 외청에는 이현동 국세청장과 최규연 조달청장, 우기종 통계청장이 행시 동기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 김희국 국토부 2차관, 김정관 지경부 2차관,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태석 여성부 차관, 이상길 농림부 1차관 등도 24회다. 또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엄현택 노사정위 상임위원도 있다. 감사원에서는 김병철 감사위원과 홍정기 사무총장이 동기다. 이밖에 안영호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권해상 주OECD대표부 공사, 장영철 자산관리공사 사장, 신영철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김경식 주쿠웨이트 대사,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송하진 전주시장, 여인국 과천시장, 김선기 평택시장 등도 행시 24회 출신이다. 1980년 당시 연수원에서 23회와 24회가 같이 교육을 받은 만큼 23회인 류성걸 재정부 2차관, 주영섭 관세청장, 이수원 특허청장, 권혁세 금감원장 등도 24회와 같은 궤적을 그려온 관료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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