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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새 게임기 'X박스' 상표권분쟁 비상

MS, 새 게임기 'X박스' 상표권분쟁 비상 올 가을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 세가 등과 일대 격전을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상이 걸렸다. MS는 지난 99년 가을부터 'X박스'라는 이름의 게임기 개발을 공언하고 오는 9월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플로리다의 한 회사가 이미 이 X박스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해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게 되면서 상표권분쟁으로 자칫 제품출시가 지연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게 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5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 X박스 테크놀로지스가 이미 지난 99년 3월 미 특허상표국에 X박스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으며 MS가 제품출시를 강행할 경우 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게임기 마케팅비용에만 5억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책정해 놓은 MS가 경쟁업체와의 본격 대결 이전에 맞닥뜨린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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