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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알레르기 결막염
입력2005-04-27 17:17:15
수정
2005.04.27 17:17:15
장기간 약 사용땐 합병증 유발 "조심"
“너무 가려워서 눈을 비벼도 가려워요. 실 같은 눈곱이 껴요.”
요즘같이 날씨가 화창하고 따뜻한 환절기가 되면 외래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들이다. 우리가 흔히 흰자위라고 부르는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이 눈에 쉽게 들어가는데 과민반응이 생기면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일반적인 눈병과는 달리 독특한 증상이 생긴다. 눈을 안 비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가렵고, 끈끈하고 실 같은 눈곱이 생긴다. 심하게 비비다 보면 때로 흰자위가 물집같이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날이 무더워지는 봄에 주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 환절기에 많다. 다른 알레르기 증상들도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즉 알레르기 비염이나 피부염이 같이 복합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가족들이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들이 있어서 식구들도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제재와 같은 약은 가려움이나 충혈을 없애 주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백내장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 생겨서 시력을 잃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런 약을 사용할 때에는 사전에 안압측정, 시야검사 및 시신경 검사를 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
최근엔 합병증이 거의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안약이 개발되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알레르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약도 나와 예방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약물을 같이 사용하면 알레르기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약물투여 외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은 냉압법 즉, 얼음수건이나 찬물로 눈을 차게 해주면 많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게 가려우니까 소금물로 눈을 씻는 사람도 있는데 눈을 씻는 소금물 농도는 어느 정도로 맞춰서 하는지도 알 수 없지만 소금물은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주 재발되거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냉방장치를 가동해서 주위환경을 덥지 않게 하는 게 좋은 방법.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콘택트렌즈가 알레르기 증상을 더 심하게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산소투과성 하드 렌즈로 바꾸거나 소프트렌즈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다행히 알레르기 결막염은 여러 번 재발을 했더라도 증상치료만 잘하면 후유증 없이 깨끗이 낫는다.
박영순ㆍ시력교정전문ㆍ pluslasik.co.krㆍ02-514-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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