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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조정중지 결정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결국 ‘나홀로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자동차 업계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 파업 자제 분위기가 대세를 이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업을 통해 일반의 정서를 벗어난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 노사에 대한 조정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한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의를 열고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역시 이날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제시한 요구안은 70여개로 이뤄져 있고 세부사항은 180게기 넘는다. 기본급 13만498원(평균 6.9%) 인상, 정년 61세(기존 59세)로 연장, 상여금 800%(기존 750%)로 인상, 퇴직금 누진제 신설 등과 대학 미진학 자녀에 대한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이 핵심 요구안이다. 지난해 순이익 중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기아차의 임협 요구안도 현대차와 비슷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추석 전에 임단협을 끝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말에는 차기 집행부 선거 체제에 들어가야 하는데 노조 주요 계파 모두가 올해 노사협상은 현 집행부가 마무리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 집행부는 이번 파업에서 최대한 강하게 사측을 압박해 늦어도 9월 10일 전후에는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 뒤 추석 전 조합원 총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 중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더 많아 고민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일반의 정서에 맞지 않는 요구가 많다”면서 “세상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러한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난감해 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의 요구안과 집행부의 성향으로 미뤄볼 대 올해 파업 강도가 지난해보다 셀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잔업ㆍ특근 거부를 포함해 각각 49일과 61일의 쟁의행위를 벌여 총 14만5,000대, 금액으로는 2조7,300억원의 생산차질을 발생시켰다. 이는 현대차의 경우 역대 최대, 기아차는 역대 2번째 손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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