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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향해 우리가 뛴다] 애경산업

저탄소 녹색경영으로 미래 대비… 친환경 제품 늘리고 R&D 강화

스마트그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애경산업의 연구원들이 제품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애경산업


애경산업(이하 애경)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저탄소 녹색경영'에 있다고 보고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구의 생명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 기능을 하는 제품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의 핵심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생활용품 장수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담겨있다. 지난 해 애경이 중장기 경영방침으로 '스마트 그린' 경영을 선포한 것도 동일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애경이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은 친환경이라고 하면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 출발한다.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거나,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부족한 제품 성능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자는 원칙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스마트 그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친환경세제 '리큐'를 꼽을 수 있다.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혁신적인 세제다. 불필요한 부피를 감소시킴으로써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에너지 등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친환경 세제다. 특히 세탁볼로도 함께 쓸 수 있는 계량뚜껑을 활용,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액체세제 사용시 세제량을 계량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기존세제의 결점을 보완해 정량 사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사용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소비자는 친환경 액체세제의 등장에 환호를 보냈다. '리큐'는 지난 2010년 5월 출시 이래 7개월 만에 누적매출 집계로 지난달 초 기준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액체세제 브랜드 중 최단시간 최다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 190억원, 2012년 2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마다 30%를 웃도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애경의'스파크'도 스마트 그린의 사례 가운데 하나다.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애경은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제품 대비 86% 감소시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운 물을 쓰지 않고도 세척력이 동일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친환경 생활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애경은 주방세제 전 제품에 걸쳐 친환경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애경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순샘, 트리오 등 판매하고 있는 모든 주방세제에서 친환경 인증 및 탄소 라벨링을 획득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순샘 대나무수액 ▦순샘 레몬&라임 ▦순샘 버블 ▦트리오 ▦트리오 부라보 ▦트리오 순수미 등이며, 탄소 라벨링 획득제품은 ▦트리오 곡물설거지 등이다.

'스마트 그린'경영의 원칙은 제품뿐 아니라 기업조직에도 적용된다. 제조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표이사 직속으로 친환경 사무국을 두고 있는 애경은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 유관부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경영에 있어 연구개발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애경은 지속적인 연구ㆍ개발(R&D) 투자를 통해 최신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높은 기술력을 갖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사 차원의 경영방침에 따라 친환경 제품개발을 비롯해 천연의약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에서 사용 후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인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탄소 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참여를 통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저탄소 제품개발 프로세스 구축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자 하는 기후변화 대응노력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애경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달 6일에는 친환경 겔세제 '리큐 2배 농축 겔'이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0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으며 지난 해에는 스파크 미니가 '2012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2012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포상자'로 애경산업이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세계적인 제품 트렌드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탄소발생량을 줄인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는 것이 애경의 친환경 제품 개발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애경은 스마트그린 제품을 통해 국내 생활용품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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