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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플레이어스 대회 우승…상금랭킹 1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공동 8위<br>배상문 공동 33위, 최경주 공동 55위로 마쳐

역시 ‘황제’는 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 만에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우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케빈 스트릴먼(미국), 제프 매거트(미국·이상 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것은 처음 정상에 오른 2001년 이후 12년 만이다.

우즈는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도 171만 달러를 받아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또 PGA 투어 300개 대회에 출전, 78승을 수확하며 최다 승 기록 보유자인 샘 스니드(미국·82승)에게 4승차로 다가섰다.



경기가 끝난 후 우즈는 “그린스피드가 빠르고 바람까지 불어 어려운 경기였다”며 “14번홀에서 최악의 티샷을 날렸지만 우승 못할 이유가 없다고 내 자신을 다스렸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배상문(27·캘러웨이)이 공동 33위(3언더파 285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48위(이븐파 288타),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5위(1오버파 289타)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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