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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美전투기 110억弗 구입 추진
입력2010-10-25 14:40:30
수정
2010.10.25 14:40:30
중국 견제 목적 일치.. 오바마 5박6일간 인도 방문..
인도가 오는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미국산 무기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나라가 군사공조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 정부가 총 11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전투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오는 1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문 때 58억 달러 어치의 군수송기 및 정찰기 구입계약을 미 정부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11~12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인도를 5일부터 9일까지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이 한 국가에 5박 6일간 체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방문의 중요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한다.
인도 정부는 군 현대화를 위해 총 126대의 미국산 다목적 제트기를 사들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 6개 군수업체가 참여한다.
인도가 미국산 무기구입을 강하게 추진하는 것은 오랜 대립국가인 파키스탄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미 정부도 무기판매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도와 공동전선을 구축해 중국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 형성에는 군사분야 공조가 핵심파트”라고 말했다.
정규군 110만 명을 보유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수입국이다. 인도는 최근 5년간 무기수입의 대부분(77%)를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인도는 그러나 현재 수십 억 달러를 들여 러시아산 구형무기들을 대거 교체하는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미국산 무기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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