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CJ제일제당 대주주 지분 매입...저평가 인식 확대-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이재현 회장의 CJ제일제당 주식 매입은 주가 저평가 인식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전일종가 19만9,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25일까지 CJ제일제당 주식 13만7,171주(보통주 지분율 1.1%)를 281억원을 들여 주당 20만4,800원에 매입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과거에 사례도 없었고 지주회사인 CJ가 CJ제일제당의 지분을 39.5%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도 대주주(CJ 지분율 37.9%)의 직접 주식 취득은 예상되지 못했다"며 "이번 취득은 회사가 밝힌 대로 CJ제일제당 주식의 저평가 인식에 따른 주가 부양 의지 표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제품가격 인상이 제한된 가운데 곡물 원재료비가 급등해 시장을 크게 하회해왔다"며 "하지만 시장 지위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고,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해외 바이오부문의 가치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회사 경영진의 주가 저평가 인식은 최근의 자사주 매입에서도 드러났다"며 "이례적으로 2010년 12월 1일부터 2011년 1월 28일 중 20만주(보통주 비중 1.6%)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제품가격이 인상과 함께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아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