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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보유하자니 稅부담되고 싸게 내놔도 안팔려<br>전문가 "4월 공시가 발표전 처분하는게 현명"

보유세 강화와 시장변화 움직임 등에 따라 다주택 보유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집을 팔자니 매수자 우위 시장이 뚜렷해져 처분하기 쉽지 않고 보유하자니 보유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7일 내집마련정보사와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ㆍ11’ ‘1ㆍ31’ 등 강력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은 매수세가 크게 줄어 거래가 끊기다시피 하는 등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도입, 분양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실시 등이 예고된 뒤 무주택자를 중심으로 분양가 인하 또는 유리한 청약제도 개편을 기대하며 내 집 마련을 잠시 미루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시장은 물론 기존주택 매매시장도 침체양상을 보이면서 매도자에서 매수자 우위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된 1가구 2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조치에도 불구하고 집을 시세보다 싸게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는 다주택 보유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라 거품이 끼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주택 담보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으로 매수세가 실종상태”라며 “집값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춰 집을 내놓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자 다주택 보유자들의 마음이 다급해졌다”고 전했다. 다주택 보유자들은 주택을 팔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기도 부담스럽다. 4월30일 발표될 예정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산정의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오르면 보유세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의 과표적용률도 올해 80%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오른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4월 이후 보유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비록 매수자 우위 시장이 분명하지만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이용하는 다주택 보유자들은 시장에 많은 매물이 나오기 전에 먼저 적절한 가격을 산정해 파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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