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7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가락동 479번지 일대 40만5,782.4 ㎡에 대한 재건축 계획을 담은 ‘가락시영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 주민들이 신청한 대로 정비구역 용도를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285%, 건폐율은 14.15%가 적용된다. 이 구역에는 평균 28층,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903가구가 신축된다. 공동주택에는 전용면적 59 ㎡ 이하의 장기 전세주택 1,179가구가 포함됐다. 2만777 ㎡ 규모에 달하는 공원도 조성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통경축을 비롯해 노인층과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미래형 문화복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가락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안건은 지난 9월7일 도시계획위에 상정됐지만 소위원회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류됐다. 이후 소위원회는 3차례 회의를 열어 종 상향 등에 대한 검토를 했다. 가락농수산물시장 북쪽에 있는 가락시영 아파트는 1982년 준공돼 29년이 지난 저층 재건축 단지다. 8호선 송파역과 연결돼 있으며 남부순환도로, 송파대로와 접해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북한산 자락에 있는 성북구 정릉동 757번지 일대 20만3,965 ㎡ 규모의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정릉골에는 평균 4층, 최고 5층으로 공동주택(연립주택) 103개동 1,417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110%, 건폐율은 42%다. 특히 이 곳에는 구릉지 지형에 어울리고 변화하는 삶의 양식을 고려한 다양한 주거 형태가 들어선다. 시는 또 동작동 102번지 일대 2만520㎡를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동작1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현충근린공원 남측과 인접한 이 곳은 용적률 232%, 건폐율 24.2%가 적용된다. 이 곳에는 평균 13층, 최고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 317가구가 신축된다. 이 중 72.5%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건설된다. 시는 이밖에 방배종합사회복지관의 용적률을 50%에서 72%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서초구 방배동 3274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 건축범위 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용적률을 150%에서 170%로 상향 조정한 학교법인 신광학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건축범위 변경결정안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시는 그러나 249.99%의 용적률을 적용, 최고 33층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려는 계획을 담은 개포 3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은 보류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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