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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특집] "2조원시장 잡아라" PC판매전 후끈

올 수요 작년보다 18% 늘어난 237만대 예상「2조원대 시장을 잡아라」 지난해 200만대 규모였던 국내 PC 시장은 올해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18.5% 성장한 23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금액기준으로도 99년보다 15% 늘어나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놓고 업체들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PC시장 동향 99년 국내 PC시장은 IMF 이후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저가 위주의 시장수요가 폭발했던 한 해로 정리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터넷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리 PC 및 유통업체 등과 협력한 신개념의 공동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또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채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인터넷 사업자들의 공격적 마케팅도 PC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 특히 저가 PC 바람은 지난해보다 더욱 거세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데스크톱의 경우 대기업들이 60만∼70만원대의 표준화된 저가 P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쓰기에 편리한 「쉬운 PC(EASY PC)」등 디자인도 다양해져 소비자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휴대용 PC도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PC 업계 경쟁구도 재편 2조원대의 PC 시장을 잡기 위한 대형 PC업체들과 이업종 업체간의 제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체간 제휴는 광대역 무선 데이터통신사업자와 PC제조업체간의 제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통신 및 PC 제조업체간의 제휴 등을 점칠 수 있다. 업계는 또 저가 PC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출에서 확보한 자금과 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저가 인터넷 PC가 태동하고 올해는 더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그 틈바구니에서 조립 업체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00년에도 시장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경제 안정화, 정부의 국민 정보화정책, 전자상거래의 본격 성장 등으로 PC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는 99년 대비 16.8% 성장한 235만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브랜드 파워 강화, 이동 컴퓨터 시장 확산, 신시장의 지속적 발굴에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데스크탑 「매직스테이션」, 노트북PC 「센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강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 2000년에는 좀 더 강화된 브랜드 전략을 시행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PC를 요즘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개념의 표준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컨셉의 제품군을 발굴해 출시할 계획이다. 사이버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전략. 컴퓨터 고객만을 위해 자이젠이란 인터넷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소비자를 위해 삼성 고객 카드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른 업종의 대표 브랜드와도 연계, 판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노트북PC의 판매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이동컴퓨터 전문 유통점을 확대하고, 센스와 윈도CE 제품군 브랜드인 「IZZI」를 포함한 이동 컴퓨터 브랜드의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센스850은 국내 유일의 15인치 초대형 화면과 집 드라이브, FSB 지원 등 뛰어난 성능을 갖춰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의 2000년 마케팅 전략은 신제품을 먼저 내놓고 시장 주도권 확보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시장 수요 확대 대리점별 특화 지원책으로 유통경쟁력 강화 지역 마케팅 타깃 마케팅을 통한 신규 시장 집중 공략 노트북PC 사업 활성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삼보는 올해 가격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대리점 순익 제고 및 가격경쟁력 배양, 가격 차별화를 통한 삼보컴퓨터 제품의 위상 정립, 수출물량 확대를 통한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가격 선도 등을 마련했다. 삼보컴퓨터는 고가형 PC와 저가형 PC의 구분이 좀 더 명확하게 구분될 올해의 PC 경향에 맞춰 드림시스 EZ 계열의 PC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EX, 체인지업 모델을 통한 고성능 PC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인텔의 CPU에 맞추어 1·4분기의 쿠퍼마인 CPU를 비롯, 인텔 815칩, 차세대 칩을 채용한 새로운 PC 도입 등 다양하고 발빠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보는 또 2·4분기로 예정된 윈도 2000의 출시는 PC산업에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ADSL, HPNA(HOME PHONE-LINE NETWORK ALLIANCE) 등의 첨단 기술들을 도입, 더욱 빠르고 쉬운 인터넷/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보컴퓨터는 주변기기로 LCD 모니터, USB 타입의 주변기기, DVD와 CD-RW를 하나로 만든 콤보 장치 등을 채택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LG-IBM LG-IBM은 99년 PC 22만4,000대를 팔아 3,400억원의 매출과 7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IMF와 설립 초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흑자회사로 탈바꿈했다. LG-IBM은 2000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장기적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0년 경영목표를 매출보다는 손익을 중시하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자상거래와 E-비즈니스의 활성화 장기적 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가장 좋은 PC」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에 두고 있다. 먼저 데스크탑 분야에서는 「멀티넷-I」와 「멀티넷 800」으로 이어지는 멀티미디어 PC에 LCD 모니터, LCD 모니터 일체형 PC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제품군을 보강할 방침이다. 노트북 분야에선 작년말 출시한 미니노트북 「씽크패드 240」의 사업을 강화하고, 팜업 계열의 「워크 패드」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나 팜탑 PC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미니 노트북 시장은 99년 2만대에서 올해 4∼5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등 성장 속도가 무척 빨라 이 시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LG-IBM의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역시 국내 최경량·최박형 노트북인 「씽크패드 570」. 무게 1.83㎏, 두께 26.5㎜로 휴대성은 물론 데스크탑 PC처럼 사용도 편리하다. 현재 셀러론 366/400 등의 CPU를 장착한 모델이 함께 나왔으며 6.4GB의 하드와 64MB의 메인 메모리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멀티캡 현대멀티캡은 지난해 출시된 인터넷PC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면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셀러론급 인터넷PC는 99년 하반기 컴퓨터부문 6개 언론사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단일 모델 최다 판매기록과 고객 선호도 1위 등의 기록도 세웠다. 작년 1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펜티엄Ⅲ 500 CPU 장착 인터넷PC도 시장점유율 40% 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멀티캡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한 인터넷PC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터넷PC 제품을 대량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사용자층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컨셉을 지속적으로 개발, 한층 다양한 제품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델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A/S 체제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기존 31개 A/S 센터와 350여개의 A/S 지정점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와 위치추적폰을 이용해 실시간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A/S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보증기간이 끝나도 별도의 서비스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터넷PC형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데스크탑 인터넷PC 외에 인터넷PC용 노트북, ADSL 탑재 인터넷PC 등을 2/4분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저렴한 노트북PC를 공급하고,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많은 대형 아파트 단지 고객들을 잠재 고객에서 실구매자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세진컴퓨터랜드 세진컴퓨터랜드는 2000년 국내 홈 PC시장에서 「컴퓨터 전문 양판점」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PC 수요 확산에 맞춰 인터넷PC 시장 1위 확보와 PC, 프린터, 소모품 등의 PC 관련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올해 N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난 95년 이후 「한번 주인은 평생 고객」이라는 우직하고 정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N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터넷과 가장 친숙한 PC=세진브랜드PC」, 「인터넷 토털 솔루션 컴퓨터 전문 양판점=세진컴퓨터랜드」로 이미지를 쇄신할 방침이다. 1인 1홈페이지 갖기 운동 등 신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프리 & 프리 페스티벌」과 같은 캠페인을 통해 N세대의 구심점인 PC쇼핑몰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의 변화와 펜티엄Ⅲ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진컴퓨터랜드가 날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PC 시장을 위해 선보인 제품이 「인터넷 포토패키지」. 세진 인터넷PC(펜티엄Ⅲ), HP 데스크젯810C, HP스캔젯 3300C 등 세가지 제품을 한 묶음으로 만든 특별상품이다. 세진컴퓨터랜드는 1월 행사기간 동안 인터넷 포토패키지 제품을 선보여 따로따로 살 때보다 7만4,000원 더 싸게 내놓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은 역시 인터넷 PC 「진돗개 쥬니어」다. 펜티엄Ⅲ칩에 15GB의 하드 용량 등을 갖추고 있다. 동영상 기능이 뛰어나 게이머들이나 전문가들이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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