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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미분양 물량 급감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이종배 기자
행정수도 이전 등의 영향으로 충청권 일대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 새 최고 21% 감소하는 등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광역시ㆍ충청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6,161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아파트가 12월말 5,054가구로 한달 새 18%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이 기간 동안에 5,145가구에서 4,089가구로 20.5% 줄었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3,654가구에서 2,867가구로 21.5% 감소했다.
특히 수도 이전 후보지로 유력시되고 있는 충남 아산시와 연기군이 각각 732가구ㆍ223가구 줄어 지역 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도 노은ㆍ둔산지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11월말 1,019에서 12월 965가구로 5.2% 감소폭을 보였다.
충남 주택과 한 관계자는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이 지역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 이전 혜택을 입지 못하는 외곽지역 주택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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