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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사로잡은 아웃도어

커플 모델 내세운 마케팅 주효<br>여성고객 늘며 매출도 급증세

빈폴아웃도어 모델 '수지'(왼쪽) '김수현'

아웃도어업계가 여성 모델을 합류시킨 '커플 마케팅'을 통해 여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성 모델이나 전문 산악인을 내세워 거칠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여성 아웃도어 인구를 끌어안기 위해 앞다퉈 남녀 커플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6일 빈폴아웃도어에 따르면 올 가을 시즌부터 김수현과 수지(일명'수수') 커플을 활용해 본격적인 커플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최근 수수 커플은 뉴질랜드에서 가을ㆍ겨울 시즌 영상 및 화보 촬영을 마쳤다.

유문봉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아웃도어의 개념이 등산에서 트래킹, 캠핑, 도심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등 라이프스타일 위주로 전환하면서 늘어나는 여성 아웃도어 인구로 인해 마케팅 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올 4월 론칭한 세정의 신생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김현중과 강소라를 통해 론칭 초기부터 여성 고객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티카 아웃도어도 올 5월 론칭 후 이병헌과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서 인지도를 높인 오연서를 모델로 발탁해 부드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데 활용하고 있다.

'기능'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펴온 밀레 역시 지난 3월 고아라를 새 여성모델로 선정한 후 여성 고객 수 확보에 큰 재미를 봤다. 지난해 3~8월 8대2였던 남녀 고객 비중이 올해 같은 기간 7대3으로 늘어난 것.

아웃도어 시장에 여성 고객 유입이 늘면서 업계의 제품 라인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혁과 천정명을 모델로 쓰면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던 아이더는 여성 고객을 의식해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이민호와 윤아 커플을 모델로 기용한 후 여성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신장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윤아가 광고에서 선보인 초경량, 윈드스토퍼 등 3종의 재킷은 완판되는 등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웃도어업계는 디자인, 색상, 유행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겨냥해 제품 라인 구성에도 갈수록 패션성을 가미하고 있다.

센터폴은 충남대와 국내 남녀 체형에 맞는 3D 입체패턴 연구를 통해 한국 여성의 움직임과 몸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개발해 올 F/W 시즌 제품에 처음 반영했다.

중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20대 여성 고객들의 증가에 발맞춰 밀레는 올해 처음으로 캐주얼 남성 라인에 국한됐던 '엠리미티드'여성 라인을 처음 선보이는 한편 다른 남성 라인에도 남녀 공용 사이즈를 새로 추가했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 부장은 "아웃도어가 캐주얼화되면서 다른 캐주얼 브랜드의 인기 있는 아이템을 아웃도어와 접목시켜 선보이거나 여성복에 유행하는 디테일과 프린트 등 디자인을 벤치마킹해 제품에 반영하는 발빠른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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