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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표 ‘청년밥집’ 운영 추진

‘희망식당’은 지역별 민간 운영 검토

취업준비생 등 청년층을 주 대상으로 싼값에 안전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청년밥집’이 서울에 문을 열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올해 초 정책 협력 협약을 맺은 청년유니온의 아이디어에 수긍, 청년단체들과 숙의를 거쳐 청년밥집의 구체적인 운영안을 마련할 것을 최근 주문했다.

청년밥집은 취업준비생이 많은 동작구 노량진동에 우선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컵밥’을 파는 노점상과 기존 영세상인의 갈등이 이미 빚어지고 있는 만큼 청년밥집도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서울시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뜻있는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카페 방식으로 밥집을 조성하게 하되 시가 인증제를 도입해 현판이나 이름표를 달아주고 지원금을 일부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뜻있는 청년들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게 하면서 시가 홍보를 통해 민간 후원을 유도하거나 행정적인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립대나 공무원 식당을 청년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시는 영세상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희망식당’(일명 반값식당)에 대해서도 사업이 취소된 것은 아니며 지역에 따라 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이 싼값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희망식당 사업은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위한 ‘저축식당’, 노인 커뮤니티 레스토랑인 '추억의 도시락', 마을기업형 식당인 ‘동네부엌’ 등 다양한 형태로 구상됐다.

그러나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대규모로 식당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지역 영세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되 시가 사업비나 유휴공간을 일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시 관계자는 “별도 예산을 편성하기보다 민간이 주도하되 자립할 수 있는 구조의 식당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지원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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