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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투명성 제고·안정화 노력
비상장기업들 기업공개 등 투자 활성화 가능성 높아
내년 2,300포인트도 기대
시장 불안감 팽배한 시점이 투자 적기임을 잊지 말아야
이달의 주식 토크쇼는 서울경제TV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혜영 아나운서와 함께 했다. 2010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김 아나운서는 현재 '막상막하 투맨쇼'와 'SEN 부동산플러스'는 물론 'SEN 경제현장' 등 주식, 부동산, 시사 경제뉴스 프로그램을 모두 담당하는 전천후 방송인이다. 조민규 SEN Plus멘토는 증권방송 전문 패널로 주요 이력을 쌓아왔으며 현재 리서치 가이드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조 멘토는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 '한편의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지수가 연초 하락세에서 출발했지만 중반에는 2,1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올랐다"면서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불안감과 불확실성에 쌓여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증시에 대해서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으로 초강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 멘토는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한 시점이 투자의 적기였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영 아나운서(이하 김 아나운서)=올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리해 본다면.
△조민규 멘토(이하 조 멘토)=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흐름을 보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1월 첫거래일부터 2일 연속 단기급락을 연출하더니 연중에는 3년간의 박스권 고점이었던 지수저항 구간을 돌파하며 2,1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부푼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문제는 이같은 기대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1,900포인트대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대표 기업들의 실적둔화와 주가 하락으로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이 크게 느껴지는 연말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정말 반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주식 시장이었다.
△김 아나운서=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는지.
△조 멘토=환율 시장 역시 상반기에는 지속적인 원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 근접하고, 900원선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환율은 어느덧 1,100원까지 급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시장 역시 증시와 비슷하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다.
△김 아나운서=연말 증시흐름에 대한 전망은.
△조 멘토=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주식 값이 싸다는 것에 있고, 실적의 우려로 하락한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회복이 되는 반복의 역사임을 지난 시장의 역사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코스피와 업종 대표주는 경기 둔화와 실적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저평가구간에 진입하였다고 생각된다. 여전히 지수가 1,900포인트 중반에 위치하였다고 추가적인 약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개별기업의 주가수준은 이미 1,600 이하 구간까지 급락을 거쳤으며 청산가치인 PBR 1배수 미만까지 하락해 충분한 가격조정이 형성됐다.
이에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단기간에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강세를 예상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1,900포인트를 하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예상이다.
△김 아나운서=내년 증시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가.
△조 멘토=1,900~2,000 구간의 박스권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시간과 실적의 회복 속도가 내년 증시에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경제회복의 주체가 정부에서 기업으로 이관되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흐름으로 볼 때 내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현재 시장의 예상과 달리 초강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로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안정화가 투자자들에게 있어 신뢰감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되며 비상장기업들의 기업공개로 인한 주식시장의 자본 확대, 경기부양의 힘이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2,300포인트 이상 수준까지 보고 있다.
△김 아나운서=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환율변동에 대한 전망은.
△조 멘토=환율시장 역시 엔저와 달러의 강세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가 진행됐지만 내년에는 변동성이 축소되는 흐름이 예상되며 이러한 흐름에 내성이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 달러의 강세와 엔화의 약세도 정점에 이르러서는 시장에서 그것을 용인하게 되고 그 시점이 지나면 변동성이 축소,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경기둔화,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이 안정을 찾고 기업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구간만 되더라도 충분히 국내 증시는 2,100포인트 이상의 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큰 상승의 힘은 강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가치·실적대비 저평가 기업 선별… IT 장비업종 등 전망 밝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