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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겨울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가급적 다음달 중 인상폭을 결정해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석우(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5일이면 동절기 전력 대책이 시작되니 전기요금 협의를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기획재정부 측과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지경부가 물가를 관할하는 부처가 아니고 저는 지경부 장관 이전에 국무위원이라는 점에서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한전이 기존에 지경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인상안을 마련한 관례를 깨고 독자적인 10% 인상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원래의 바람직한 절차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중경 전 지경부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기름값 인하 정책에 대해서도 홍 장관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꾸준히 추진할 의지를 내비쳤다. 홍 장관은 "기본적으로 국내 정유사가 독과점 시장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알뜰주유소 정책은 유지할 것이고 정유사도 시대의 흐름인 (국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장관은 "휘발유 값에 얽힌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고 정유사와 대화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가 최근 알뜰주유소 공동구매 1차 입찰이 무산된 후 내부적으로 정유사들과 입찰 성공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한편 홍 장관은 무역 규모 1조달러 돌파 시점을 다음달 5~6일로 예상하면서 올해 무역흑자가 2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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