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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국가 브랜드 가치 높아져"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홍보학회는 9일 오후 부산 부경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대학 교수를 비롯한광고, 홍보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국가이미지와 국가홍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기조연설을 한 유재웅 해외홍보원장은 "참가자들은 APEC 21개국 정상과 주요기업인 850여 명, 국내외 언론인 3천여 명이 모인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개방되고 민주화된 선진 국가임을 보여주는 등 국가 이미지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APEC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국가브랜드 가치도 높아졌으며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와 전략 하에 학계, 정부, 시민사회, 기업 등 모두 일관성 있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호창 한국홍보학회장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의 스포츠 행사와는 다르게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참가한 최고위급 회의인 APEC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국력을 크게 신장시켰다"며 "특히 국가브랜드 `다이내믹 코리아'는부산의 홍보 브랜드인 `다이내믹 부산'과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내 전세계에다이내믹 코리아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우수한 국가이미지, 국가 브랜드의 형성 없이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없으며 한국은 조선, 건설 등의 사업보다 이제 양질의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선진국과 곧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섭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APEC 성공 개최로 부산이 앞으로 국제적인 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도 "이번 APEC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한국이리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시장을 상대로 각국이 브랜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회의는 한국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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