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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운동가 1,500명 한자리에

수원 '녹색 구매 세계대회' 20일 개최<br>앨 고어등 참석…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 제시<br>온실가스배출 저감 촉구등 '수원선언문' 채택도

녹색구매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용원 녹색구매세계대회 조직위 사무국장, 이덕승 집행위원장, 김용서 수원시장, 엄익수 수원의 제21추진협의회장, 염상훈 수원시의회 총무개발위원장, 최중성 문화복지위원.

김용서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 극복'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녹색구매세계대회'가 오는 20∼23일 수원에서 열린다. 15일 경기도 수원시와 대회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용서 수원시장)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앞서 개최되는 대규모 환경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안건은 국제환경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인터넷 환경만화로 유명한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등 전 세계 70개국 1,500여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참석한다. IGPN(국제녹색구매 네트워크)과 ICLEI(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04년 일본 센다이 제1회 대회와 200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 대회에 이어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크게 '공공세션','비즈니스세션', '소비자세션'등 3분야로 나뉜다. 각 분야의 관심사 별로 융합된 '파트너십세션'이 운영되며,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전체세션'과 UN경제이사국 주최'특별세션'도 진행된다. 첫날인 21일에는 앨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앨 고어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도 코펜하겐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확한 기준마련과 실행을 촉구했는데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로 오바마 정부의 환경 정책기조와 코펜하겐 총회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진행되는 공공ㆍ비즈니스ㆍ소비자 세션에서는 분야별 녹색구매 실천사례 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공공세션에서는 공공부문 조달통합과 친환경 상품의 공공전분야 확대가 논의되고 유럽과 아시아, 미국의 동향이 소개된다. 비즈니스세션에서는 타카마츠 마즈코 소니 부사장이 '친환경상품 구매 및 공급을 통한 녹색시장 확산 노력에 대한 소니의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항공과 삼성전자, HSBC 등 관계자들도 녹색구매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과 대형유통업체 간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며, 소비자세션에서는 피터 보일 워싱턴대 교수가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UN은 녹색구매 확대를 위한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 정책을 소개하고 녹색구매 관련 정부 규제정책, 법률 제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세션에서 도출된 의제는 UN에 의해 정리돼 코펜하겐총회 등 국제사회에 제안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전 세계인에게 온실가스배출저감과 녹색구매 활성화를 촉구하는'수원선언문'이 채택된다.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여러 부대행사도 열린다. 20~21일 이틀 동안 환경 패션쇼와 녹색장터, 환경 미술제, 전국 청소년 재활용 로봇 창작대회 등 다양한 시민 행사가 벌어진다. 23~ 24일에는 DMZ(비무장지대) 생태보전지역 체험 행사도 열린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 시장은 "저탄소 녹색운동 확산을 위해 세계가 모인 대규모 환경 행사로 '프레-코펜하겐'(Pre-Copenhagen)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 정책 수용은 물론, 발전적인 녹색구매 방안을 도출, 국제무대에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성공개최로 녹색환경도시 탈바꿈”


[인터뷰] 김용서 수원시장

김용서(68) 수원시장은 "오는 20~23일 수원에서 열리는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통해 수원시가 전국 자치단체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녹색구매란 무엇을 말합니까. ▲쉽게 말하면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할 때 환경과 인체에 해를 덜 미치는 친환경 녹색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녹색구매'는 상품의 생산과 유통ㆍ소비ㆍ사용 후 폐기 및 처분과정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기존 상품보다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며 인체와 자연에 영향이 적거나 없는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지요. 단순히 유기농 식품을 사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경작한 안전한 먹을 거리를 사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원에서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는. ▲수원시는 기후보호 캠페인 참여 도시일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 빗물이용 도시로 레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소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친환경 도시 수원에서 세계 각국 대표들이 모여 지구를 보호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대회를 유치하게 ?습니다. 녹색구매 세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나면 수원시는 전국 자치단체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회 준비 모두 마쳤습니까. ▲녹색구매 세계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립니다. 지난 2월부터 사무국을 설치, 운영하고 본격적인 대회준비 작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를 끝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발대식을 갖고 대회성공을 돕기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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