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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운동/기술혁신] 23. 한아시스템

[신세기운동/기술혁신] 23. 한아시스템 소형라우터 기술력 탁월…네트워크장비업계 '다윗' '국내 소형 라우터 시장 점유율 1위.'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의 현재 위상이다. 지난해 국내 소형 라우터 시장은 약 3만대 정도. 한아는 이중 2만여대를 공급했다. 한아시스템은 지난 91년 설립된 후 외산 일색의 두터운 시장장벽과 투자회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대기업들조차 꺼리던 네트워크장비 분야에서 라우터ㆍ스위치 등을 자체 개발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는 관련업계의 몇 안되는 '다?'으로 통한다. 4,000억원이 넘는 국내 라우터 시장에서 90%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시스코ㆍ루슨트 등 외국 골리앗 기업들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아는 94년 국내 처음으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카드(NIC)를 개발한 후 인터넷 라우터, 스위치, ISDN장비,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등 100여종이 넘는 국산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연구 끝에 98년 개발한 액세스급 라우터 '러슬4500'시리즈는 한아의 대표급 네트워크 장비다. IMF를 맞은 통신업계는 보다 저렴하면서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는 국산제품에 눈을 돌리게 됐고 한아는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정보통신부 체신분산망에 1,700여대를 비롯해 한국통신 코넷망, 데이콤, 온세통신, 유니텔 등에 총 3만여대를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한아의 기술개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데이터에 음성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음성데이터통합(VoIP) 라우터, 초고속 국가망과 연결되는 비동기전송모드(ATM) 라우터의 개발을 완료했다. 한아의 올해 매출목표는 1,000억원. 국내업체가 네트워크 장비를 팔아 네자릿수 매출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신동주 사장은 "올해 일본ㆍ중국ㆍ동남아를 대상으로 라우터ㆍ스위치를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300억원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수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아는 이미 지난해 11월 실시간 광고데이터 수신장비인 '코마메'를 일본에 1,340만달러규모로 수출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신 사장은 "네트워크장비 사업의 열쇠는 신뢰"라며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장비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아는 지난달 정부가 추진하는 홈게이트웨어 시스템사업 공동개발업체로 선정돼 올해 안에 홈네트워크 장비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홈네트워킹 기술을 자체 개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네트워크장비시장을 잡아보겠다는 야심이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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