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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직자, 빚에 시달리고… 직장인, 휴가 포기하고…
입력2009-06-10 17:40:05
수정
2009.06.10 17:40:05
2명중 1명꼴 해당… 1인 평균 700만원선<br>불황 풍속소 2題
구직자 중 절반 이상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금액은 70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1,9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1%가 ‘현재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8.2%)이 여성(49.7%)보다 많았다. 최종 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 이상이 57.9%로 가장 많고 이어 고졸(56.8%), 전문대졸(49.1%) 순이었다.
1인당 부채금액은 평균 708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상환에 대한 질문에서 50.8%는 현재 부채금을 상환하고 있는 반면 49.2%는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은 빚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채로 인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은 34.2%가 ‘빨리 취업해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묻지마식 취업활동을 하게 된다’를 꼽았다. ‘부채를 안고 있다는 생각에 취업활동을 하는 데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결여된다(30.3%)’ ‘부채 스트레스로 불면증ㆍ우울증 등을 겪는다(25.3%)’ ‘대출금리ㆍ이자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13.7%)’ 등도 많았다.
부채로 현재 신용불량인 사람은 17.9%, 과거 신용불량인 적이 있는 사람도 10.5%에 달했다.
■ 20%가 "계획없다"…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
불황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취업ㆍ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9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겠다는 응답이 5명 중 1명꼴인 20.7%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이 8.3%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휴가를 갈 예정이라는 응답은 54.2%로 2007년의 72.6%보다 18.4%포인트 낮아졌다. 25.1%는 아직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불황과 경기침체(61.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일정이 여의치 않아서(14.5%) ▦회사 일이 많아서(7.3%) ▦휴가를 떠나는 자체가 귀찮아서(2.4%) 등의 순이었다.
휴가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로 답한 응답이 2007년에는 60.9%였지만 올해는 75.9%로 크게 높아진 반면 '해외'는 2007년 27.4%에서 올해는 13.9%로 감소했다.
휴가비용은 21만~30만원(28.7%)이 제일 많았고 이어 11만~20만원(24.1%), 41만~50만원(11.1%), 31만~40만원(9.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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