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DJ "어떤 경우도 당 깨선 안돼"

동교동 찾은 정동영과 비공개 면담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24일 정동영 전통일부 장관의 4ㆍ29 재ㆍ보선 전주 덕진 출마 문제와 관련, "어떤 경우에도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국민이 실망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사저로 정 전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면담은 정 전 장관의 귀국 인사차 마련된 자리이지만 그의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계속된 상황에서 정세균 대표와의 담판을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동교동을 찾은 정 전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사저로 들어갔으며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면담이 50분간 이어졌다. 정 전 장관은 미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으며 "당에 들어가 열심히 당을 돕겠다"며 전주 덕진 출마 결심을 김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당과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당이 깨져선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당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당이 현 정부의 역주행에 어렵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12월과 2월 입법투쟁을 거치며 존재감을 갖지 않았느냐. 이제부터라도 당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일부에서 (공천배제시) 무소속 출마니 분당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