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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짜리 전동차 수출

로템, 홍콩에 32량 공급계약

로템이 차량당 20억원이 넘는 전동차를 수출한다. 로템은 홍콩에서 홍콩지하철공사(MTRC)와 유럽형 전동차 32량을 5,800만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서 차량당 가격은 처음으로 21억원이 넘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은 전동차는 지난 2002년에 수주한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전동차 126량(량당 19억원)이었다. 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홍콩국제공항에서 홍콩중앙역을 잇는 뚱쯩(東涌)선에서 운행되는 최대속도 시속 135㎞의 중ㆍ장거리형 전동차로 오는 2006년 3월부터 1년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로템의 한 관계자는 “98년 홍콩지하철 쯩콴오(將軍澳) 연장선에 공급했던 전동차의 품질우수성 및 사후관리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유럽ㆍ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고유 모델을 다양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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