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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철·스미토모, 조강생산능력 세계 2위로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과 3위 업체인 스미토모(住友)금속공업이 합병을 추진, 글로벌 철강업계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무네오카 쇼지(宗岡正二) 신일본제철 사장과 도모노 히로시(友野宏) 스미토모금속공업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10월까지 두 회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일본 내 철강업계 대형 재편은 2002년 가와사키(川崎) 제철과 NKK가 통합해 JFE홀딩스를 발족한 이래 9년만이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조강 생산능력에서 세계 2위 그룹으로 떠올라 인도계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을 뒤쫓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생산능력을 합칠 경우 약 5,000만 톤으로 중국의 바이오 철강을 앞지르고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양사가 덩치불리기를 모색한 것은 일본 내 소모적인 경쟁을 피하고 철강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신흥국에서 사업을 신속히 확장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경영 자원을 집약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고로를 빨리 만들고 기술 제휴를 통해 외국시장 개발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세계 철강업계에 중국이 대두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것도 한 몫 했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 철강업체간 합병과 구조조정을 추진해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2009년 기준 세계 10대 철강업체에 일본 기업은 2개인 반면 중국은 5개나 이름을 올렸다. 다만 두 회사가 합병하려면 일본 경쟁당국의 반 독점법의 벽을 넘어야 한다. 통합 회사는 2009년 기준으로 일본 내 조강생산 점유율 중 43%, 주력인 열연강판 점유율에서는 약 절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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