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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인천상공회의소

'인천 새 공장터' 강화산단 조성 속도 낸다<br>1006억 투입 내년 5월 공사 착수 2014년 3월 완공… 150개社 입주<br>입주기업 출자 민간개발방식 추진 일반분양은 ㎡당 110만~120만원

강화산업단지 조감도.





인천지역 기업체들에게 공장터를 마련해 줄 '강화도 산업단지'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산업단지는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ㆍ월곳리 일대 46만672㎡에 만들려는 공장지역이다. 이 사업을 위해 인천상공회의소와 ㈜현대엠코가 5억원의 자본금으로 지난 4월 '인천상공강화산단㈜''를 설립했다. 지난 9월 인천시에 강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연말부터 토지매입 준비에 들어가 내년 3월 사업승인과 토지매입에 들어가 5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완공하면 약 100~15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사업비는 1,00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700억~800억원은 이 회사가 금융권으로부터 먼저 돈을 끌어와서 쓴다. 뒤에 공장용지를 분양해 얻는 돈으로 빌린 돈을 갚고, 나머지 자금도 메우게 된다. 강화산업단지는 인천시내 땅값이 계속 올라 지역 업체들이 갈수록 공장부지를 마련하기 어렵게 되자 인천상공회의소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엠코를 사업파트너로 삼아 실수요자인 입주기업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단 조성은 원래 시나 도시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맡아야 할 일이지만 이들 모두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상공회의소와 기업체들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인천상의는 산업단지 개발 시행법인(SPC) 지분 80%(인천상의 지분 포함)를 입주기업이 출자할 수 있도록 개방해 관심있는 기업으로부터 전체 분양면적(33만1,774㎡)의 80%가 되는 26만7,439㎡는 3.3㎡당 90만~95만원에 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1월 이후 시행되는 일반분양은 ㎡당 110만~120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선분양 때 용지를 공급받으면 일반분양 때보다 3.3㎡당 10만~15만원 정도 더 싸게 살 수 있다. 7월말 현재 1단계로 16만8,265㎡(45개 업체)가 선 분양완료 됐으며 2단계 9만9,174㎡ 가운데 3만6,363㎡(3개 업체)가 선 분양돼 현재 5만9,834㎡의 공장용지가 남아있다. 분양 받은 기업들은 산업단지를 직접 만들고 입주하는'주인'이자'입주자'가 된다. 인천상의가 입주기업을 SPC에 참여시켜 산단을 개발하기로 한 데는 입주의향을 가진 기업들이 나 중에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신 이들 기업에는 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잔여용지ㆍ지원시설 분양 등으로 생긴 개발이익을 돌려준다. 강화도 월곶ㆍ옥림리 일대 사업면적(46만672㎡) 가운데 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용지는 33만1,774㎡이며 나머지는 다목적 구장(3개)과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공원(1만㎡)등으로 조성된다. 입주대상 업체는 환경친화적인 신소재, 철강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운송, 복합산업 등으로 제한되며 대기환경보전법상 1ㆍ2종과 수질 및 수생태 보전에 관한 법률상 1ㆍ3종의 기업도 입주제외 대상에 포함시켰다. 강화산단이 들어갈 곳은 48번 국도 우회도로와 접해 있고 강화읍 도심지에서 북측으로 약 1㎞ 떨어져있다. 2012년 4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완공하면 인천ㆍ서울에서 강화로 연결되는 지방도로 신설ㆍ확장, 강화 연결 48번 국도 확장, 서울~김포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도 신설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현재 계획 중인 김포한강ㆍ검단신도시가 완공되면 30분 거리에 34만명의 배후 인구가 형성돼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기업 대표는 "강화산단에서 40분 거리에 불과한 검단산단이나 양촌산단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200만~300만원에 이른다"면서 "수도권에서 이만 한 용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인천과 가까워 물류비 절감 등 입지 최적"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강화는 서울과 인천시내에서 멀지 않고 앞으로 도로 인프라를 계속 늘리는 방안이 잡혀 있어 물류비를 줄이는 면에서도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천상공 강화산단㈜'의 대표이사를 맡은 김광식(사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강화산업단지는 인천 도심지역의 재개발로 부득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기업들을 위해 값이 싼 공장터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순조롭게 공장부지가 팔리면 2014년 준공과 함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공단의 3.3㎡당 분양가가 90만~95만원이면 들어오겠다는 업체가 많다"며 " 분양이 다 되면 1,000여억원 정도가 들어오니 사업비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인천상공 강화산단㈜'은 현재 5억원인 자본금을 2014년까지 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공회의소와 현대엠코가 각각 40억원씩 내고 나머지는 이 공단에 들어갈 회사들이 원하는 공장터 넓이에 따라 3.3㎡당 10만원씩을 내 '조합원'자격으로 마련한다. 이 조합원들이 공단에 입주하는 것이니'실수요자가 만드는 공단'이 되는 것이다. 김 회장은 "검단산업단지는 3.3㎡당 분양가가 230만~240만원인데 공장 부지의 보상가는 100만원 정도니까 보상비를 받고서는 못 들어가는 것이었다"며 "결국 검단공단은 분양이 잘 안 됐다"고 평했다. 그는 "업체들이 인천상공회의소에 싼 땅 좀 알아봐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고 분양가가 보상가 보다는 싸야겠다는 점에서 3.3㎡의 분양가를 90만원 선으로 잡고 그럴 만한 땅으로 강화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강화공단의 중요한 가치로 대체용지 마련을 넘어 전통산업을 유지하게 한다는 것을 꼽았다. 지역의 공장들이 더 이상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그는 정부나 시가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뭉쳐서 조합 만들고, 인천을 떠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그러니 시나 정부가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허가 같은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주변 도로망이나 폐수처리장처럼 공단 운영에 필요한 주요 시설들을 제때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기업들이 더 열의를 갖고 일할 것이고 인천을 떠나려는 마음을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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