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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장·단기 금리 차별화 당분간 이어질듯

지난주에는 단기금리 상승과 장기금리의 안정으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 흐름이 지속됐다. 1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의 여파로 단기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20일 이후 횡보 국면을 이어가던 CD금리(91일물)가 상승세를 재개하는 등 단기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장기금리는 비교적 원활하게 마무리된 국채선물 롤오버(Roll-Over), 저금리 의지를 피력한 FOMC회의 결과,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장ㆍ단기 금리의 차별적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단기구간 금리의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금통위 회의 결과로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내년 1분기로 당겨지고,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은행권 예대율규제 움직임, 연말 자금수요에 따른 MMF 등 단기운용상품 설정액 감소 등 단기구간 금리의 경우 상승 압력이 우세해 보인다. 물론 금통위 회의 이후 1년 미만 통안채 금리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으나, 예상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어 경계감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장기구간 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들어 경기지표 회복세의 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WGBI 편입이 조기에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와 글로벌 신용불안이 각국의 재정 불안으로 연결되면서 달러화 강세 등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한층 강해지고 있어 국내 장기채도 안정세가 예상된다. 물론 각국의 재정문제가 글로벌 크레딧(credit) 문제로 비화될 경우 국내 국채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나,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주초 국고채 10년물 입찰 역시 시장가 수준에서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연말 모멘텀 부재로 위축된 거래 속에 소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과 국채선물의 거래량이 아직은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12월 들어 모멘텀에 대한 탄력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거래의지는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가치 관점에서는 단기금리의 상승과 장기금리의 안정으로 장ㆍ단기 금리차 축소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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