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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금융업 M&A 가장 활발
입력2000-08-18 00:00:00
수정
2000.08.18 00:00:00
구동본 기자
정보통신·금융업 M&A 가장 활발공정위 '기업결합 동향'
올 상반기 각각 363%·145%나 급증…제조업은 3% 줄어
정보통신과 금융업종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M&A 건수는 3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3건에 비해 48.6%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1건에서 98건으로 3.0%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152건에서 278건으로 82.9%가 늘어났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정보통신·방송이 22건에서 102건으로 363.6%가, 금융이 24건에서 59건으로 145.8%가 각각 급증했다.
손인옥(孫寅玉)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신장과 정보기술(IT) 사업의 확대, 금융권의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M&A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규업종 진출과 구조조정 등으로 비계열사간 M&A는 294건으로 82.6%가 늘어났다. 반면 계열사간 M&A는 82건으로 10.9%가 줄었다.
M&A 형태별로는 주식취득이 40.2%(151건)를 차지했고 회사신설 27.4%(103건), 임원겸임 12.8%(48건), 합병 9.8%(37건), 영업양수 9.8%(37건) 순이었다.
또 서로 다른 업종간의 M&A는 전체의 76.9%(289건)를 차지했다.
30대 그룹의 M&A는 74건에서 144건으로 2배 가량 늘어나고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2%에서 38.3%로 커졌다.
외국기업과 우리나라 기업 사이에 이뤄진 M&A는 68건으로 17.1%가 줄었으며 외자규모도 22억5,000만달러로 5.5%가 감소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는 등 3건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기업결합 신고 규정을 위반한 4건 중 3건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1건에 경고조치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8/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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