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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 가을 화장품 새 브랜드 '봇물'
입력1999-08-01 00:00:00
수정
1999.08.01 00:00:00
이효영 기자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화장품업계의 최대 유통경로인 화장품 전문점 매출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은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대거 준비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동안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인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겨냥, 상위권내 7~8개 업체들이 신규브랜드 출시를 추진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최대 성수기인 가을에도 IMF사태로 인해 업체들이 기존 브랜드 리뉴얼만 했던데 비해 올해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태평양은 의약분업을 앞두고 새로운 유통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약국을 겨냥,약국 전용 화장품을 올 하반기중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생활건강도 로레알의 「메이블린 뉴욕」과 같은 색조전문 제품이 매출 호조를 보이자 하반기중에 색조 전문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삼성물산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브랜드로 9월께 스포츠 컨셉의 화장품인 「아스트라 클래식」을 내놓을 예정이다. 나드리화장품은 오는10일께 기술제휴 계약이 만료된 프랑수아 코티의 뒤를 잇는 프리미엄급 브랜드 「레오나르」를 런칭하기로 한데 이어 8월말에는 어린이 화장품 「용가리」를 내놓는다. 또 9월에는 상황버섯 추출물을 함유한 「상황」 기초화장품을 준비중이며 10월에는 모기업인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유산균 화장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로제화장품은 오는9일 호르몬을 함유한 고기능성 화장품 「크리시아」를 출시키로 하고 기존 모델인 최지우 대신 김선아를 기용, TV CF 촬영까지 마쳤다. 피어리스도 호르몬 성분을 함유한 노화방지 화장품 「엑시몬」을 20일께 출시하기로 하고 모델 선발을 진행중이다.
한불화장품도 지난7월초 내놓은 H.O.T 향수에 이어 9월중에 H.O.T 브랜드로 기초 및 색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쥬리아도 지난7월부터 「오피에르 비타맥스」라는 제품으로 방문판매 시장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연말께 주니어용 화장품인 「이티비티」를 내놓기로 했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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