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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 노크


기아자동차가 K9의 미국 수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확정됐다.

1일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플래그십 세단인 K9(수출명 쿠오리스)을 북미시장에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 미국 법인 관계자는 “쿠오리스가 내년 상반기 안에 판매될 것이며, 현지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판매 단가도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으로 K9을 수출하고 있다. 대형차 소비가 많은 중동을 시작으로 올해는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북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9이 국내 시장에서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지만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북미시장 출시에 맞춰 쿠오리스의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쿠오리스는 core와 quality의 합성어인데 발음이 어렵고 고급 세단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의 한 언론에서는 ‘가장 멍청한 자동차 이름 중 하나일 것’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K9은 북미시장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헤드램프 등 전면부 디자인에 변화를 줄 예정이기도 하다. 차명과 디자인 등을 모두 바꾼 K9이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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