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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회장 단독 특별사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올인'

정부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설 수 있게 31일자로 단독 특별 사면ㆍ복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은 현재 정지상태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회복하는 대로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 전 회장의 스포츠 외교 재개의 첫 무대는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IOC 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31일자로 이 전 회장에 대한 단독 특별사면ㆍ복권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경제인에 대한 '원포인트' 특별사면이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가적 관점에서 이 전 회장의 사면을 결심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의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강원도민과 경제계ㆍ체육계의 청원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내년 2월 밴쿠버 IOC 총회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의 IOC 위원자격 회복을 도와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사면심사위원회 위원들도 만장일치로 사면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면으로 이 전 회장은 IOC 위원자격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무부는 "자격 정지된 위원이 사면으로 자격을 회복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경영권 불법승계 및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위원자격 정지를 IOC 측에 요청했으며 현재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저가발행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전 회장의 단독 특별사면에 대해 "이 전 회장이 '정부와 국민에 감사한다. IOC 위원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 측은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별 사면ㆍ복권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만큼 이 전 회장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1년 7월까지는 스포츠 외교에 전념할 것"이라며 "삼성의 경영권 복귀 문제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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