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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돌 지엔텍홀딩스 정봉규 회장

"카자흐 유전개발로 제2의 도약"


“사원들이 ‘정말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싶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 맞는 대기환경ㆍ에너지 전문그룹 ㈜지엔텍홀딩스의 정봉규(62ㆍ사진) 회장은 12일 “카자흐스탄 유전개발을 통해 자원대국의 꿈이 실현되면 지엔텍의 눈부신 성장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한우물 뚝심경영으로 30년 환경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지엔텍홀딩스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최근 세계시장으로 눈 돌리고 있다. 실제 지난 2005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자원개발에 나서 첫 단계로 카자흐스탄 유전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지엔텍은 공해방지 시설인 집진설비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대기환경관리 전문기업으로 포스코ㆍ한일시멘트 등의 환경오염 방지시설 제작 및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정 회장이 환경 사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환경정화 업체인 ㈜공영정화를 설립한 76년. 당시만 해도 국내의 환경 관련 산업은 불모지에 가까웠다. 정 회장 스스로도 환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관련 분야에 대한 국내 기술 수준도 낮았다. 때문에 회사를 세울 때 부친으로부터 빌린 300만원의 창업 자금이 1년을 못 넘겨 바닥이 나고 얼마 안가 가족들까지 빚더미에 올라앉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가운데 기술개발을 돌파구로 삼은 정 회장의 생각이 적중됐다. 수소문 끝에 연세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일본에서 분체공학을 전공한 정동백 박사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하고 자신도 각종 기술서적을 섭렵해 지금은 ‘먼지박사’라는 별명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마이크로 펄스 에어 백 필터(Micro Pulse Air Bag Filter)’를 생산, 집진효율 99.9%에 이르는 집진설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 지엔텍은 98년 성능이 개선된 ‘VIP(Vertical Integral Purse)’ 집진기를 개발해 미국ㆍ일본ㆍ독일ㆍ중국 등 5개국에서 국제특허를 받은 바 있는데 이는 40여년간 집진기 시장에서 미국이 주도하던 역순환식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좋은 기업을 운영하는 원칙은 신의와 약속의 이행”이라며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신뢰를 철저히 지켜야 된다”며 신의와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난해 모교인 충북 청주 대성고(옛 청주상고)에 장학금 30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가르쳐주고 일깨워준 모교에 보답하고 기업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청주대를 졸업, 현재 대성 청천장학회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최근 기업은행이 선정한 올해의 ‘중소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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