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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착륙 가능성 크지 않다"

[경제전문가들 분석] 기계등 일부 타격 불가피… 유동성 위기 대비해야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유진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과열업종에 대한 투자억제책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내수진작 기조는 계속 유지될 방침이어서 중국경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7% 성장 밑으로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정부가 각종 긴축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중국의 내수경기와 투자과열이 소폭 가라앉으면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는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석진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 중 특히 화학ㆍ철강ㆍ기계ㆍ자동차 부문의 진출기업들은 거의 100%를 중국 내수시장에 팔고 있고 나머지 부문도 내수시장 판매비중이 높다”며 “이들은 올 하반기 이후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동향에 가장 민감한 기계 부문은 중국경제 연착륙에 따라 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화학 및 철강제품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용 제품에도 쓰일 수 있고 승용차는 소비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대부분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고 투자금액 비중을 기준으로 제조업 중 약 3분의1은 경공업, 3분의2는 중화학공업으로 분류된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의 내수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현지 진출기업들은 무엇보다 현금흐름을 잘 챙겨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 중국은 아직 시장경제를 뒷받침하는 법규와 제도가 미비하고 신용사회가 제대로 정착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내수경기 악화시 다른 나라보다 매출채권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 중국경기 둔화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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