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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현대제철

고부가 제품 등 올 1,200만톤 판매 목표<br>원가절감·열연분야 판매 확대 원자재값 급등불구 실적 선방

지난 1월 정몽구 회장이 고로에 불씨를 심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200만톤이 넘는 제품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준공식에서 이명박(왼쪽 네번째) 대통령과 정몽구(// 세번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준공 버 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ㆍ형강류 판매부진과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노력과 열연분야 판매 확대로 2010년 1ㆍ4분기 경영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제1고로 본격 가동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오는 11월 제2고로 화입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올해 1ㆍ4분기에 기록한 경영실적은 매출액 2조17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 당기순이익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8%, 37.6%, 394.2% 증가했다. 1ㆍ4분기에는 미분양 등 건축경기 부진에 따른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2009년 4ㆍ4분기 대비 감소를 보여 아직까지 완연한 회복세를 맞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열연강판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8만5,000톤 수준의 판매량이 올해 1ㆍ4분기 84만톤까지 급격히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73.2% 증가를 보였고 2009년 4ㆍ4분기 대비로도 11.6%의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열연강판 수요산업들의 회복세가 열연강판 매출증대를 견인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고로 화입 이후 빠른 안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강재 양산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4월 일관제철소 준공과 함께 연산 150만톤 규모의 후판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제1 고로도 상업생산 체제로 진입하게 됐다. 올해 현대제철은 연간 1,213만톤 수준의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판매량이 1,200만톤을 넘어서는 것이다. 2009년 판매량과 비교해도 22%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제1고로 가동에 따른 판재류 판매량 증가와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제1고로 조기조업안정화 및 신강종 개발을 통한 양산체제를 조기 확립하고 기존 봉형강류 분야에서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수주 강화, 중동 플랜트 건설 등 해외공사 물량 수주를 통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제품별로 보면 열연강판의 경우 올해 380만톤의 판매 목표를 세웠으며 이중 33% 가량을 자동차용으로, 9% 가량은 수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강판 분야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일반용 강판에 대해 수입대체를 조속히 일궈낼 계획이다. 또 고급강 고가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후판의 경우 올해 101만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65% 이상을 조선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봉형강류 제품과 연계된 시장 확대를 통해 건설, 중장비 분야 공급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수출을 통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신강종을 개발해 신규시장에 대한 진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기도 하다. 올해 열연 80종, 후판 49종 등 연간 총 129종의 신강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1ㆍ4분기에 75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1ㆍ4분기 개발 목표로 했던 61종보다 14종이 늘어난 수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특히 건축 및 가전용 냉연강판 개발을 완료, 양산 체재를 갖췄으며 유정강관용 강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약과 변화'로 제2 창업 이끈다

현대제철은 제2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보다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를 '도약과 변화'로 정하고 세 가지 경영방침을 확정했다. 최우선 과제는 일관제철사업의 조기 안정화다. 일관제철소 조업과 품질을 정상화시켜 상업생산체제를 갖추고, 품질 안정화 및 고객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둘째는 기존 전기로 사업의 사업역량 강화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원료 수급구조를 확립함으로써 구매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는 국내외 철스크랩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셋째는 선진 경영 인프라의 확충이다. 향후 연산 2,000만톤 규모에 걸맞은 회사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노사 상생의 조직문화 정착에 힘을 모아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밖에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 운영과 함께 사회공헌, 기업윤리, 투명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이번 현대제철 고로 가동으로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존 순환고리는 '철근 및 H형강 제조(현대제철)→토목 및 건설공사에 활용(엠코)→철스크랩 재활용(현대제철)'으로 이어지는 전기로를 중심으로 한 자원 순환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이번 고로 가동으로 '쇳물 및 열연강판 제조(현대제철)→자동차용 냉연강판 제조(현대하이스코)→자동차 생산 및 폐차처리(현대ㆍ기아차)→철스크랩 재활용(현대제철)'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추가하고 철의 순환을 따른 완벽한 자원 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이후 줄곧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친환경기업의 위상을 다져왔다"면서 "자원순환형 사업구조 구축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친환경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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