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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풍금고 박의송회장 또다시 '시련'

성도이엔지 주식 공매도 파문으로 박의송(朴宜松·60)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이 또다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朴회장은 증권가 및 사채시장에서 「큰 손」으로 이름을 날렸던 고 백희엽(일명 백할머니)씨의 아들로 우풍금고 지분 42.26%를 가진 최대주주. 朴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대학강사를 하다가 75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상무를 역임한 뒤 우풍금고를 설립했다. 朴회장의 존재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96년 말에서 97년에 걸쳐 진행됐던 한화종금 경영권 인수 다툼. 삼희투금(한화종금 전신) 설립 당시 25%의 지분을 출자했던 朴회장은 한화그룹이 삼희투금의 증자를 계속 실시하면서 경영에서 소외되고 지분이 크게 감소하자 본격적인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한화종금이 당시 미국 금융기관과 합작을 추진하기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려고 하자 법정소송을 제기해 이를 무산시켰고 이후 우학그룹 이학회장과 함께 합법적인 주식매집을 통해 경영권 장악을 시도했다. 그러나 97년 2월 소집된 임시 주총에서 한화종금측이 한화그룹 인사 2명을 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등 경영권을 한층 강화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는 시련을 맞봤다. 朴회장은 이후 우풍금고 경영에 전념해 왔는데 뜻하지 않은 이번 사태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문을 닫아야 할 심각한 사안은 아니지만 40억원이 넘는 손실에 대해 대주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대내외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겨 회사와 朴회장 개인 모두 그만큼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4/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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