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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출 '마의 벽' 깨고 세계 10위 보인다

6월 74억弗 흑자로 상반기 무역수지 216억弗 '사상최대'<br>주력업종 단가등 올라 수출 감소폭 -11%로 줄어<br>11월부터 플러스 전환·年흑자 300억弗 가능성<br>하반기엔 원유 단가 상승… '깜짝실적'은 힘들듯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투자ㆍ소비 등 3대 축이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오면서 내수 회복의 신호가 감지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경제의 양 날개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선이었던 수출 감소폭이 지난달 -11%선으로 크게 내려앉은 것이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력업종의 수출단가 상승, 선박ㆍ액정디바이스 등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감소율을 줄이고 있고 오는 11월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1~13위 근처에서 맴돌던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도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세계 10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대로 가면 연간 무역수지 흑자폭이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고무적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한 33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32.3% 감소한 25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6월 무역수지는 74억4,000만달러의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6월의 흑자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의 무역수지는 21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반기 기준)를 달성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상반기에 달성한 199억달러의 기록도 11년 만에 깼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80원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유가도 배럴당 60달러대 후반 수준으로 안정돼 무역흑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았다”면서 “6월 무역수지 흑자를 50억∼60억달러로 예상했지만 결과를 받아보고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관심은 하반기 수출ㆍ수입 전망과 무역수지 흑자가 상반기만큼 이어지느냐에 쏠리고 있다. 수출의 경우 증가율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 역시 수출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월 9억8,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14억달러로 정상을 찾고 있다. 또 수출 주력업종의 수출단가도 크게 높아졌는데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가격이 1월에는 개당 163달러였지만 6월에는 188달러로 올라가고 나프타 가격도 1월 톤당 380달러에서 6월 622달러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하반기의 수출 감소율은 평균 -6.3%선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강명수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은 “지난해 수출의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8ㆍ9월 수출입 감소세가 더 줄고 11ㆍ12월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하반기에 개선되면서 평균 -13.4%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가 평균 70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면서 수입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무역수지는 상반기의 어닝서프라이즈 수준만큼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무엇보다도 원유 도입단가의 상승이 가장 크다. 상반기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48달러였지만 하반기에는 70달러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환율 역시 상반기보다는 더 떨어져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는 94억달러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올해 전체로는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3,611억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3,301억달러로 예상했고 무역수지는 31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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