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싸이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국제광고제에 도전한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블랙 광고 제작 배경 및 광고 효과 등을 종합한 신라면블랙 마케팅 캠페인을 ‘2013 칸 국제광고제 미디어 부문’에 출품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라면블랙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싸이가 농심의 광고모델로 선정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촬영한 셀프동영상으로 시작됐고 농심은 이를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공중파 광고와 극장, 스키장 등 온ㆍ오프라인 채널 전체에서 활용하는 통합 마케팅을 진행했다.
싸이의 셀프동영상은 유튜브 공개 5일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기며 화제가 됐고 싸이 광고 직후 신라면블랙컵의 매출은 이전보다 30% 이상 뛰어올랐다.
신라면블랙 마케팅 캠페인은 지난해 칸 광고제 한국사무국으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광고캠페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성복 칸광고제 한국사무국 대표는 “농심의 신라면블랙 마케팅 캠페인은 모델의 제안을 전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성공적인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농심의 신라면블랙 마케팅 캠페인의 본선 심사는 오는 6월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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