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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준비에 비상… 腸바이러스 베이징 확산
입력2008-05-06 19:32:15
수정
2008.05.06 19:32:15
중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치명적 장(腸)바이러스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에 상륙, 올림픽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베이징청년보는 수족구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EV71)'에 감염된 베이징시내 어린이 환자수가 4일 현재 1,482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병은 날씨가 더워지는 6~7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베이징시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응급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장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어린이를 동반한 전세계 관광객들을 맞는데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의 집계에 따르면 EV71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는2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만2,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가 전국 11개 성에 더해 남서부 충칭(重慶)에서도 5일 42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됐으며 이 병이 처음 발발한 안후이(安徽)성에서는 5,840명의 환자가 보고된 가운데 이중 2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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