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의 창업 60주년을 겨냥, 올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중국에 3번째 타이어공장을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9일 금호아시아나는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강화와 물류ㆍ관광레저사업 투자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사장은 “난징금호타이어 공장ㆍ톈진공장에 이어 제3의 타이어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라며 “내부적으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따라 내달 중순 중국 난징금호타이어의 생산능력을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확대하는 공장증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곧이어 톈진의 제 2공장도 기공한 뒤 조만간 제 3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금융계열사를 제외)의 목표를 설정했으며, 총 투자액도 지난 해보다 33% 늘어난 1조2,292억원으로 늘려잡았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투자 규모를 지난 해 대비 273% 늘어난 3,113억원으로 확대한다고 표명했다. 계열사별로 금호타이어는 내달 중순 중국 난징금호타이어의 생산능력을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확대하는 공장증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곧이어 톈진의 제 2공장도 기공할 계획이다. 중국내 6개 지역에서 여객운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금호고속 역시 앞으로 톈진, 창춘, 정저우, 쿤밍, 장사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말 부산~광저우, 부산~항저우 노선을 신규개설하는 등 중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금호렌터카가 최근 중국측 파트너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 베이징에 렌터카 사업을 위한 50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상반기내 설립하기로 했다. 금호렌터카는 베이징에 이어 영업망을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물류ㆍ관광레저사업 분야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그룹의 물류부문을 통합하고 적극적인 M&A(인수ㆍ합병) 등을 통해 3자물류(3PL) 등 신규사업에 진출해 오는 2010년까지 종합물류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해 매출 8조5,434억원, 영업이익 6,647억원, 당기순이익 6,983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부채비율을 160%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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