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드社, 10代회원 확대 물의

카드社, 10代회원 확대 물의대부분 소득없어 신용불량자 양산 우려 최근 들어 경제능력이 없는 10대 신용카드 인구가 급증,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신용카드사와 은행들이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 등을 겨냥한 판촉전에 열을 올리면서 무(無)신용자인 10대들을 무분별하게 카드회원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N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 대학 신입생들을 비롯한 10대들의 카드회원 신규 가입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타고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10대 카드회원만 1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외환카드도 10대 회원이 3만3,000여명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10대 회원수가 불과 490명에 그쳤으며 외환카드 역시 118명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1년새 급격하게 불어난 셈이다. 또 20대 회원도 외환카드가 최근 1년새 34.64%나 늘어난 158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비씨카드도 288만8,300명으로 34%나 불어났다. 이에 반해 비씨카드의 경우 60대 이상의 회원은 같은 기간중 오히려 5.9% 줄어들었으며 40대와 50대 인구도 각각 9.5%, 4.6%씩 늘어나는데 그쳤다. 최근 카드회원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층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셈이다. 비씨카드측은 이에 대해 『체크카드의 일종인 플러스카드를 내놓은 이후 소득이 전혀 없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카드 발급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민카드도 일찍부터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도 뒤늦게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대학생 유치전에 뛰어들어 10대들의 회원 가입을 부추기고 있다. 체크카드란 신용카드에 직불카드기능을 덧붙인 것으로 계좌에 잔액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대학생, 주부들에게 집중적으로 발급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 및 은행들은 계좌잔액이 없더라도 추가로 50~100만원씩 신용 공여를 해주는데다 비록 소액이지만 현금서비스까지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적잖은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행정지도를 통해 만 18세 이상의 소득을 가진 사람에게만 카드를 발급토록 허용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응조치를 내놓지 않아 이를 막기엔 역부족인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소득이 전혀 없는 10대들을 카드회원으로 받아들이는 처사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신용카드사들이 무리한 회원 모집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9:24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