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보험상품 뉴 트렌드] "이런 설계사는 피하세요" 다 알아서 해준다…보험료는 나한테…보소연, 자질미달 설계사 판별법제시 수년 전 인천에 사는 K씨(59세)는 친분이 있는 설계사의 권유로 보험에 가입했다. “금리가 높고 괜찮은 상품”이라는 설계사의 말을 믿은 K씨는 어떤 상품인지 제대로 살피지 않고 계약을 했다. 그런데 계약 1년이 넘도록 설계사는 보험증권을 보내오지 않았고 1년이 넘어서야 K씨는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종신보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더욱이 당시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이 6%에 불과한데도 담당 설계사는 얼마가 나올지 모를 계약자배당금까지 추산해 금리를 9% 안팎으로 속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최근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은 국내 보험사에서 보험료 횡령, 불법 약관대출 등 자질미달 설계사들로 인한 피해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피해야 할 설계사’의 유형 5가지를 제시하고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했다. 무엇보다 “서명만 하면 다 알아서 해준다”거나 “더 좋은 상품이 나왔으니 기존 상품 해약하고 다시 들자”고 권유하는 설계사와는 보험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소연은 이 같은 자질미달 설계사들의 잘못된 영업관행은 친하다는 이유로 설계사 자신의 업적이나 수당에 유리하게 계약을 성립시키거나, 계약서류를 전달하지 않거나 설명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 고지의무를 방해하는 행위, 보험료 횡령, 불법 약관대출, 보험료 카드깡을 일삼는 설계사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소연은 자질미달 설계사와 계약을 맺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피해야 할 설계사 판별법을 제시했다. ▦“서명만 해라, 다 알아서 해준다” ▦“(병력 등을) 고지하지 마라, 2년만 지나면 괜찮다” ▦“더 좋은 상품이 나왔으니 해약하고 다시 들자” ▦“적금보험, 투자(펀드)형 상품이다” ▦“보험료는 나한테 보내라”는 등의 영업행태를 보이는 설계사들이 피해야 할 대상이다. 입력시간 : 2005-04-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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