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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가짜 비아그라 밀수조직 적발

"성분 불분명해 복용시 생명까지 위험"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수십만 정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밀수.밀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서산시청 김호정(金昊楨) 부장검사는 27일 가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등 중국산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15만5천500여정을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및 상표법 위반 등)로 공급책인 조선족 장모(39)씨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문모(62.광주시 북구)씨 등 판매상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달아난 판매상 김모(26.경기도 평택시)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으며,위조 발기부전치료제 12만3천여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밀매조직을 결성한 뒤 최근까지 중국으로부터위조 발기부전치료제 15만5천500여정을 정당 233원에 들여와 시중에 1만5천원씩 판매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그동안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상들은 낱알을 비닐봉지에 소포장하거나 플라스틱 용기에 30정 단위로 소포장해 판매했으나 이들은 정품과 같은2정 단위로 포장했으며, 비아그라 생산회사가 가짜 비아그라와 구별하기 위해 외부포장에 붙이는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위조해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비아그라의 성분을 감정한 결과,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만 검출됐던 기존의 가짜 비아그라와는 달리 실데나필과 국내에서 복용 및 판매가 금지된 '호모실데나필'까지 함께 검출됐다. 또 가짜 시알리스에서도 타다나필(시알리스의 주성분) 없이 실데나필만으로 제조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타다나필과 실데나필을 혼합해 시알리스 형태로 제조된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도 적발됐다. 이밖에 신종 위조 발기부전치료제인 캡슐형 정제는 실데나필과 레비트라의 주성분인 바데나필이 혼합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부 판매상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플루라민까지 밀수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이번에 적발된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는 제조공정 및 성분이 불분명해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갈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건강 보호를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관할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 및 유통을 강력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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