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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도 뜨기전에 찾아 온 '마천루의 저주'

서울서…인천서… 초고층 프로젝트 잇따라 좌초<br>용산 랜드마크, 자금난으로 표류… 송도인천타워도 수십층 줄어들어<br>킨텍스타워는 아예 사업 접기도… 정상 착공, 13곳중 2곳 그칠듯


SetSectionName(); 첫 삽도 뜨기전에 찾아 온 '마천루의 저주' 서울서…인천서… 초고층 프로젝트 잇따라 좌초용산 랜드마크, 자금난으로 표류… 송도인천타워도 수십층 줄어들어킨텍스타워는 아예 사업 접기도… 정상 착공, 13곳중 2곳 그칠듯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한국판 초고층 빌딩 건립 프로젝트가 첫삽을 뜨지도 못한 채 자금난으로 표류하거나 계획이 변경돼 잘려나가는 등 잇따라 좌초하고 있다. 건립 도중 위기를 맞거나 완공 후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외국과 달리 처음부터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은 경쟁적 사업 추진으로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를 겪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들어 주요 공공기관ㆍ민간기업에서 추진한 13개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 프로젝트 중 현재 정상적으로 착공이 예정된 곳은 서울 잠실 롯데수퍼타워(제2롯데월드)와 부산 롯데월드뿐이다. 반면 나머지 11개 프로젝트는 구상단계에서 사업이 폐기ㆍ보류됐거나 자금난으로 토지대금ㆍ건축비 등을 조달하지 못해 착공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65m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빌딩 중 가장 높은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내 '용산랜드마크빌딩(가칭)'은 건설투자자 이탈과 신규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땅값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640m로 지어질 예정인 서울 상암동 DMC랜드마크타워(서울라이트) 역시 당초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용산과 마찬가지로 땅값조차 완납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에 내야 할 3,600억원의 토지대금 중 지금까지 업체 측이 납부한 금액은 1,210억원에 그치고 있으며 이달 중 지급해야 할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송도인천타워'와 일산 '브로맥스 킨텍스타워'는 추진단계에서 계획이 축소됐다. 송도인천타워 투자자인 미국 포트먼그룹은 최근 당초 계획한 151층에서 102층으로 층고를 낮춘 사업변경안을 인천시에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빌딩의 연면적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업 축소의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고양시가 일산에서 추진했던 150층짜리 브로맥스 킨텍스타워는 비슷한 이유로 아예 구상단계에서 폐기됐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당초 방송영상 관련 초고층 빌딩 계획을 구상했지만 건축제한과 사업성 문제로 중단됐다"며 "지금은 해당 부지에 50층 규모의 업무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중동 해운대관광리조트, 센텀시티 내 월드트레이드센터의 경우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현재로서는 착공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이밖에 서울 뚝섬의 현대차그룹 사옥의 경우 법적 근거 미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청라지구 내 인천시티타워 프로젝트는 LH의 사업 재조정 문제로 각각 보류됐으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부지 국제컨벤션콤플렉스, 세운상가 부지의 금융관광허브빌딩은 사실상 구상단계에서 프로젝트 자체가 용도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나마 정상적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잠실 롯데수퍼타워와 부산 롯데월드의 경우 기업이 자체 자금조달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보류ㆍ지체된 사업 중 상당수가 재추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초고층 프로젝트가 표류하고 있는 것은 경기변동으로 사업주체 간 이익이 상충된데다 기획력과 경험이 미숙했기 때문"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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